'노시환 연장 결승 밀어내기' 한화, 키움에 이틀 연속 승리...8위 도약

  • 등록 2023-07-26 오후 9:42:03

    수정 2023-07-26 오후 10:05:32

한화이글스.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날 한 이닝 13득점을 올리면서 대승을 거뒀던 한화이글스가 이틀 연속 키움히어로즈를 제압하고 중위권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한화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노시환의 결승 밀어내기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9위 한화는 36승 4무 42패를 기록, 8위였던 키움히어로즈(40승 2무 48패)를 끌어내리고 8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근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하는 키움은 2연패를 당했다.

이날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키움은 1회말 로니 도슨이 한화 선발 문동주의 153km짜리 몸쪽 낮은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0-1로 뒤진 2회초 2사 후 최재훈이 키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다음타자 닉 윌리엄스가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2-1로 앞선 3회초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진영이 중월 투런포를 터뜨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키움은 5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도슨이 2루수 쪽 깊숙한 적시 내야안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2-4로 끌려가던 키움은 8회말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은 김혜성-도슨이 한화 셋업맨 김범수를 상대로 연속안타를 뽑아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는 불을 끄기 위해 마무리 박상원을 일찍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4번 타자 이원석이 박상원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주성원이 중견수 쪽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한화였다. 한화는 선두타자 윌리엄스가 유격수 실책을 출루하면서 승리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은원이 좌전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주석의 우익수 쪽 직선타구는 키움 우익수 이형종의 호수비에 걸렸다. 하지만 한화는 이진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인환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노시환이 키움 구원 김동혁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빼앗아 결승점을 뽑았다.

한화는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전날 구원승을 거두고 개인 19연패를 끊은 장시환을 10회말 마운드에 올렸다. 장시환은 선두타자 도슨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이원석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 고비를 넘겼다. 이어 송성문과 이형종을 헛스윙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한화 2년차 선발 문동주는 최고 157km 강속구를 앞세워 5이닝을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승리 요건을 채웠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는 한국에 온 이후 최다인 7이닝을 던지면서 4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역시 승패와 상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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