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4’가 미국 작가들의 파업으로 제작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주인공 톰 홀랜드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애플TV+ ‘더 크라우디드 룸’ 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한 내용들을 보도했다.
톰 홀랜드는 마블 히어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후속편 ‘스파이더맨4’의 제작 진행 사항과 관련해 말을 아끼려는 태도를 보였다. 다만 그는 “회의를 하고 있다”며 “(파업 중인) 작가들과 연대하려는 취지로 현재는 회의를 잠시 중단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다양한 대화들이 회의에서 오갔지만, 논의된 내용들이 아직 매우 지극히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에이미 파스칼 역시 “작가들이 파업 중이라서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며 “우리 모두는 서로를 지지하고 있고, 그들이 다시 모인다면 바로 (제작 절차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작가조합(WGA)에 소속된 할리우드의 영화 및 방송 프로그램 작가 1만여 명은 최근 미국 영화, TV 제작자 연맹(AMPTP)과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총파업에 돌입했다. 작가들은 고용 안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임금 인상과 작품이 없을 때에도 일정기간 작가들의 고용을 보용해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AMPTP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MPTP는 임금 인상안에 대해선 열려있지만, 작품이 없을 때에도 작가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에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파업 사태로 ‘스파이더맨’ 시리즈 외 수많은 미국의 예능, 영화, 드라마 제작이 wlduselh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