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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작 레이블 ‘스토리웹’이 신규 론칭하는 프로그램 ‘듣고, 보니, 그럴싸’ 기자간담회에서 장항준 감독은 라디오 드라마 장르의 특징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사전녹화 형식으로 공개됐다.
교양과 예능, 드라마 장르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링 콘텐츠인 만큼 기존에 없던 프로그램 포맷이 주목을 받았다. 배우 박하선은 “처음 하는 예능이라 일본, 중국, 대만 등 다른 국가의 모든 레퍼런스를 찾아봤는데 없더라”면서 “그래서 여쭤보니 진짜 없다더라. 저도 그렇고 스탭들이 처음 하는 예능이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감독이지만 이번 프로그램에서 라디오 드라마 감독으로 임하게 된 장항준 감독은 시작부터 너스레를 떨며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우선 제 작품 같지 않아서 편했다”면서 “제가 책임지는 연출작도 아니고 그냥 돈 주면 가서 앉아있고 대본 미리 보고”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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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장르간의 결합 등을 많이 생각하는데 스토리텔링형 프로그램을 기획하다가 최근에 젊은 분들에게 사랑 받는 오디오무비를 차용하면 신선하고 새로운 포맷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출연자 분들의 재능이 잘 버무려져서 드라마 장르의 몰입감과 예능의 텐션, 논픽션이 가진 교양적인 메시지 등을 살린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서현철은 전달에만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평소 연기와 달랐다고. 그는 “TV 드라마로 치면 대사를 다 외우고 상대역의 얼굴을 보는 가운데 카메라 위치도 의식하면서 내가 지금 이감정이 맞나? 표정은? 이런 것들을 평가받는 느낌으로 하게 된다. 라디오 드라마의 경우 눈은 대본에 있지만 신경쓸 것은 오직 인물의 절실함과 뉘앙스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듣고, 보니, 그럴싸’는 15일 오후 8시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