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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21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 뒤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0시 45분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최종 10차전에 나선다.
특히 11년 동안 대표팀이 이기지 못한 이란과의 홈경기는 대표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승부다.
황희찬은 “특히 홈에서는 조 1위 팀(이란)을 상대하는 만큼 더 잘 준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란전이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으며 각자 준비를 많이 하고 왔을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기도 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느꼈다”며 “이번에는 팬들과 함께 힘을 얻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햄스트링을 다쳐 1∼2월에 열린 레바논, 시리아와 최종예선 7·8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4일에는 에버턴과 정규리그 경기 중 왼쪽 골반 부상을 당해 조기 교체되기도 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대표팀 소집이 가능하게 됐다.
부상과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몇몇 주축 선수들이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하지만 황희찬은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저번 경기에선 나도, (손)흥민이 형도 없었지만 어떤 선수가 빠진다고 해서 경기력이 떨어지거나, 어려운 상황에 닥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며 “뒤에 있는 선수들도 다 준비가 돼 있고,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예선을 거치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팀적으로 단단해졌다”면서 “자신감을 쌓고 조직적으로 더 준비된다면 유럽 팀들과 상대할 때도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지금이 우리에게 굉장히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