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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상을 주관하는 스포츠용품업체 롤링스는 2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각 포지션에서 각각 3명씩 최종 후보를 선정해 발표했다.
그전까지 골드글러브 후보는 감독과 코치의 투표로 후보를 정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의 수비지표 SDI를 100%를 반영해 후보를 선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60경기로 단축된 탓이 크다. 지역별로 나눠 리그를 소화했기 때문에 감독과 코치들이 선수들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이유도 있다.
투수의 경우 최소 50이닝, 포수는 29경기, 내야수와 외야수는 265이닝을 소화해 골드글러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등 한국인 4명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류현진이 속한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에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미네소타)가 이름을 올렸다. 마에다는 올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뒤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같이 후보에 오른 그리핀 캐닝(LA에인절스), 잭 플리색(클리블랜드)과 경쟁한다.
일본인 타자 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도 내셔널리그 좌익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키야마는 타일러 오닐(세인트루이스), 데이비드 페랄타(애리조나)와 함께 경쟁한다.
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신들린 수비를 뽐낸 무키 베츠(다저스)는 5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베츠는 찰리 블랙먼(콜로라도), 제이슨 헤이워드(시카고 컵스)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반면 골드글로브 9회 수상자인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는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에는 터커 반하트(신시내티),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 제이콥 스탈링(피츠버그)가 경재유한다.
최종 수상자는 다음 달 4일 ESPN을 통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