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AFC 선정 '아시아 출신 월드컵 영웅' 1위

  • 등록 2020-04-16 오후 4:04:57

    수정 2020-04-16 오후 4:04:57

박지성이 월드컵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소개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9)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월드컵 영웅’으로 선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6일 전문가와 팬 투표를 종합해 ‘아시아 월드컵 영웅’ 순위를 발표했다. 박지성은 사미 알 자베르(사우디아라비아),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이란), 팀 케이힐(호주), 혼다 게이스케(일본) 등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온라인 팬 투표와 전문가 분석을 통해 결정됐다. 전체 결과 가운데 25%가 반영된 팬 투표에서 박지성은 베이란반드, 혼다, 알 자베르에 이어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전문가 분석에서 완전히 뒤집혔다. 박지성이 단연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케이힐, 알 자베르, 혼다, 베이란반드가 뒤따랐다. 결국 종합 순위에서 박지성은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위는 케이힐이었고 3위 알 자베르가 차지했다.베이란반드와 혼다는 공동 4위였다.

전문가 패널로는 일본, 카타르 대표팀을 맡았던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한국 대표팀과 수원 삼성에서 코치로 일했고 이란 감독 등을 역임한 압신 고트비(이란계 미국인), 태국과 라오스 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스티브 다비(잉글랜드)가 참여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AFC 홈페이지에 실린 평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타이틀을 차지한 점이나 한국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경력 등으로 볼 때 박지성이 가장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며 “미드필더로서 팀에 매우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밝혔다.

고트비 감독도 “볼이 없는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았던 박지성의 질주는 한국을 2002년 월드컵에서 가장 역동적인 팀으로 만들었다”며 “2006년 월드컵에서 결승에 올랐던 프랑스를 상대로 골을 넣어 한국에 승점을 안겼다”고 극찬했다.

다비 감독도 “박지성은 맨유에서 뛴 아시아 축구의 선구자다”라며 “놀랄 만큼 뛰어난 선수이며, 팀을 위해 프로다운 기량을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객관적인 평가에서도 박지성은 세 차례 출전한 월드컵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는 등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가 가능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우승후보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끌어내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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