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린, 월리 꺾고 스키 월드컵 대회전 정상…시즌 10승 달성

  • 등록 2019-01-16 오후 3:44:46

    수정 2019-01-16 오후 3:44:46

미케일라 시프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2018~19 시즌 10번째 우승이자 통산 53승을 달성했다.

시프린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린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4초 75로 테사 월리(프랑스·2분 5초 96)를 1.21초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차 시기에 1분 1초 95의 기록을 올린 시프린은 2위 월리를 1.39초 앞지르며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윌리는 2차 시기에 분전했지만 1차 시기에서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 못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시프린은 “이번 월드컵 1차 시기는 내가 했던 대회전 경기 중 가장 잘했던 것 같다”며 “2차 시기에도 선두를 지키는 것보다는 1차 때처럼 다시 하려고 노력했다.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회전 금메달, 알파인 복합 은메달을 목에 건 시프린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시프린은 여자부 종합 순위에서 1394점을 만들며 2위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898점)를 크게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10승을 완성한 시프린은 1988~89 시즌 브레니 슈나이더(스위스·14승)가 가지고 있는 역대 월드컵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 격차를 4경기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일정이 아직 절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시프린이 역대 월드컵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울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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