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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한 양현종(29·KIA)과 홈런왕 최정(30·SK)이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최고 투수와 최고 타자상을 수상한다.
한국 프로야구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14일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11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영예의 일구대상 수상자는 허구연 KBO 야구발전 위원회 위원장이 선정됐다.
최고 타자상은 2년 연속 홈런왕으로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세운 최정, 최고 투수상은 20승으로 팀을 우승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양현종에게 돌아갔다. 양현종은 2014년에도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형님 리더쉽이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온화한 지도력으로 팀을 우승시킨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는다.
신인상에는 어린 나이에 선배 투수들을 괴롭히며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이정후(넥센)가 수상한다. 의지노력상에는 2006년 2차 4라운드로 입단해10년 이상 무명생활과 부상을 이겨낸 김강률(두산)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고교야구 투수, 타자 MVP에는 배명고 곽빈과 서울고 강백호가 선정됐다. 두 선수 모두 모교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데 기여한 공과 태극마크를 달고 최선을 다한 노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은 1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진행되며 IB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