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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 이후 연속 경기 출루를 9경기로 늘렸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은 2할5푼3리(467타수 118안타)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이날 리그 정상급 에이스인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상대했다. 1회초와 3회초에는 각각 2루수 땅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안타가 나온 것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이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에르난데스의 몸쪽 높은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의 물오른 타격감이 다시 빛나는 순간이었다.
반면 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는 3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에르난데스는 시즌 17승(8패)째를 거뒀다. 에르난데스는 올해 텍사스와의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텍사스 천적’임을 다시 입증했다.
텍사스는 11일부터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휴스턴, 시애틀을 상대로 중요한 홈 10연전을 치른다. 특히 15일부터 18일까지 벌어지는 휴스턴과의 4연전이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가리는 운명의 승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