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꽃'으로 태국 쥐락펴락..저음과 고음 조화 돋보였다

  • 등록 2015-03-23 오전 11:03:53

    수정 2015-03-23 오후 1:56:09

시아 3번째 아시아 콘서트 인 방콕.(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방콕(태국)=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방송에 출연하게 된다면 트렌드를 따라 음악적인 색깔이 변할 수도 있죠. 제가 방송 출연하는 게 쉽지 않아서 뮤직비디오로 팬을 만나는 게 유일한 통로인데, 그 뮤직비디오도 제대로 방송되지 않아요.”

JYJ 멤버 시아(김준수)는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선더돔에서 ‘시아 세 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 방콕(XIA 3rd ASIATOUR CONCERT In BANGKOK)’을 갖기에 앞서 콘서트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내비쳤다. 시아는 3월초 1년 8개월 만에 3집 앨범 ‘플라워(Flower)’를 내놓고 아시아 투어를 시작했고, 이번 태국 콘서트는 일본 대도시 투어에 앞서 열렸다.

이날 방콕 콘서트에 앞서 시아는 지상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했음에도 ‘플라워’로 1위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됐다. 음반 및 음원 판매량을 집계하는 가온차트에서 급기야 1위까지 차지했다. 시아는 “1위를 했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하고 깜짝 놀랐어요. 1위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지만 감정이 복잡해져요”라고 말했다.

시아는 전 소속사를 벗어날 때 갈등을 빚으면서 방송 출연이 어렵자 지난 5년여 동안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시아는 “다른 가수와 동등한 조건에서 노래를 선보이고 거기에 맞는 결과를 판단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어요. 다행히 그만큼 콘서트에 치중할 수 있고, 그 콘서트를 이어가면서 노하우나 경험을 터득한 게 강점이 됐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시아는 이번 태국 콘서트에서 이미 발표한 노래보다 새로 낸 3집 앨범의 노래를 주로 선보였다. 시아는 “‘플라워’에 실린 노래는 10곡이에요. 새로 낸 게 한 두 곡이고, 예전에 발표한 노래가 대부분이라면 티켓을 돈 내고 산 분들에게 배신 아닌 배신일 것 같아요. 투어 콘서트에 앞서 앨범을 낸다는 건 저도 그렇고 소속사도 그렇고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시아 3번째 아시아 콘서트 인 방콕.(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시아는 이날 선더돔에서 태국 팬 2만5000여 명과 만났다. 시아가 콘서트로 태국을 찾은 지는 1년 6개월 만이다. 무대는 댄스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인크레더블’로 열었고, 절도 있는 안무가 매력적인 3집 ‘엑스 송’으로 관객의 호흡을 가쁘게 했다.

시아는 약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노래로 태국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허리를 뱀처럼 꼬아대는 안무에 팬들은 비명을 질렀고, 국내 아이돌 그룹 가수 중 최고의 보컬이라는 명성답게 공연장 천장에 닿을 듯 뻗어 가는 고음에 팬들은 탄식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돋보이는 순서는 시아가 참여한 드라마 OST 메들리 순서였다. ‘유 아 소 뷰티풀’ ‘사랑합니다’ ‘널 사랑한 시간에’ ‘사랑은 눈꽃처럼’ 등이 연이어 스피커에서 흘러나왔고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목소리에 콘서트 현장의 스피커는 감당하지 못할 것처럼 울음을 냈다.

시아는 팝 발라드 ‘사랑 숨’으로 앙코르 첫 곡을 불렀고, 팬들을 위한 헌정곡 ‘필즈 라이크 파라다이스’로 대미를 장식했다.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콘서트의 노래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그의 말이 팬들의 마음에 스며든 것과 다름없었다. 매번 해외 투어 콘서트를 할 때마다 팬들이 얼마나 찾아줄까 걱정하는 것은 시아에게 기우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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