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조직위)의 김진선(68) 위원장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21일 “김 위원장이 아직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이날 오전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리는 조직위 회의에서 조직위 구성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끈 인물이다. 강원도지사로 연임할 당시부터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김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 특임대사로 나서 평창이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2011년 10월 초대 조직위 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지난해 10월 유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당초 임기인 2015년 10월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위원장이 갑작스레 물러나게 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감사원의 감사와 문동후 전 부위원장의 사퇴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직위 사무총장을 지낸 문동후 전 부위원장은 건강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강릉빙상경기장 건설공사 통합기공식에도 참석하지 않아 이때부터 이미 사퇴를 결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