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포르투갈전' 정우영 "골샤우팅 호불호 갈릴 것 예상했다"

  • 등록 2014-06-17 오전 10:25:21

    수정 2014-06-17 오전 10:29:25

‘독일 포르투갈’ 정우영 골샤우팅. 정우영 SBS 스포츠 아나운서가 ‘골 샤우팅’ 중계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SBS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정우영 SBS 스포츠 아나운서가 ‘골 샤우팅’ 중계에 대해 해명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17일 오전 1시(한국시각)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 월드컵 G조 조별예선 경기의 중계를 맡았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이날 독일 포르투갈전 전반 초반 독일 토마스 뮐러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자 브라질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골 샤우팅’을 선보였다.

‘골 샤우팅’은 이번 브라질월드컵 중계를 맡고 있는 남미 캐스터들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방송의 현지 해설자들은 골이 들어갈 때마다 엄청난 성량과 호흡으로 ‘골’을 약 1분간 외친다.

이에 정우영 아나운서도 ‘골 샤우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엇갈렸다. ‘골 샤우팅’이 다소 생소했던 일부 시청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독일 포르투갈’ 정우영 골샤우팅. 정우영 SBS 스포츠 아나운서가 ‘골 샤우팅’ 중계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정우영 트위터
정우영 아나운서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까지 와서 중계하는데 새로운 시도도 안 해본다? 제 생각은 좀 달라요”라며 “늦은 새벽 시간 샤우팅이라고요? 어차피 주무실 것 아니었잖아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번 중계 때 계획했던 게 첫째 두리군이 직접 읽어주는 라인업 소개, 둘째가 남미식 ‘골 샤우팅’이었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것이야 당연히 알고 있었죠”라며 “전 세계인들이 즐기고 있는 축제에 왔습니다. 가장 잘 즐길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독일 포르투갈 전은 뮐러의 해트트릭과 후멜스의 헤딩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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