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 최종전에 선발등판,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 무볼넷 몸맞는공(HBP) 1개 3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패전투수(3승2패 평균자책점 3.23)가 됐다.
2경기연속 9안타를 얻어맞으며 평균자책점(ERA)이 2.12에서 3.23으로 껑충 뛰었다. 류현진이 일찍 무너진 LA 다저스(14승12패)는 1-6으로 패하고 루징시리즈(1승2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 3승무패 및 26이닝연속 무실점(지난시즌까지 28이닝)의 강력한 모습과 판이하게 홈에서는 지난해를 포함해 최근 ‘5경기 무승4패 ERA 7.43(2013년 9월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6이닝 10피안타 3실점 패, 9월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4이닝 8피안타 2실점 패, 2014년 4월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2이닝 8피안타 8실점 패, 4월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6이닝 9피안타 2실점 승패 없음, 4월28일 로키스전 5이닝 9피안타 6실점 패)’ 등으로 극히 부진하다.
투구내용은 더욱 좋지 않다. 5경기 23이닝 동안 피안타가 무려 44개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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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류현진의 구속이 좋지 않을 때는 체인지업과 속도 격차가 줄어들며 결국 체인지업의 위력을 보다 약하게 만들어버린다”고 분석했다.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류현진에게는 무엇보다 빠른공의 구속이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해야만 그 효과가 배가되며 호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패스트볼 구속저하를 난조의 원인으로 꼽은 반면 류현진은 마음대로 듣지 않은 로케이션(제구) 문제를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살짝 대비를 보였다.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 팀 페더러비츠(26)는 오히려 이렇게 공이 좋지 않은 날에도 류현진이 정타를 두 개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잘 막아줬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페더러비츠는 “콜로라도 타자들이 류현진으로부터 정말 세게 친 공은 이날 2개밖에 없었다. 최고의 구위가 아닌데도 단 2개만 정타를 허용했다는 건 매우 잘한 결과다”고 두둔했다.
한편 매팅리는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30)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음에도 실책 3개를 저지른 부분에 대해서는 “올 시즌 내내 이럴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겠다. 이런 때를 뚫고 지나갈 것이다. 다 같이 열심히 한다면 우리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긍정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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