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사위' 김영찬, FC안양 입단..."안양 팬들 함성은 소름"

  • 등록 2024-01-09 오후 5:29:29

    수정 2024-01-09 오후 5:29:29

FC안양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김영찬. 사진=FC안양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명 방송인 이경규의 사위로 잘 알려진 수비수 김영찬(30)이 K리그2 FC안양에서 새출발한다.

FC안양은 지난 시즌 경남FC에서 활약한 수비수 김영찬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2013년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데뷔한 김영찬은 대구FC, 수원FC, 부천FC, 경남 등을 거쳤다. K리그 통산 172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안양과도 인연이 있다. 2018년 임대 생활을 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6년 만에 다시 안양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영찬은 ‘예능 대부’로 불리는 방송인 이경규의 딸 이예림 씨와 2021년 결혼하면서 축구팬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안양 구단은 “김영찬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 조율 능력을 보여주는 수비수이고 우수한 신체 조건과 대인 마크 능력도 뛰어나다”면서 “안양에서 태어났고 안양에서 뛴 적도 있는 만큼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찬은 “안양은 제가 축구 선수로 재기할 수 있게 만들어 준 팀이다. 돌아와 보니 알던 분들이 구단에 많이 계셔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상대 팀에 있을 때도 안양 팬들의 함성에 소름이 돋을 때가 많았는데, 그에 걸맞은 플레이로 인사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안양은 골키퍼 김다솔도 영입했다. 김다솔은 2010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대전시티즌,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FC, 수원 삼성을 거쳐 2021∼2023년엔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했다.

안양은 “김다솔은 안정적인 선방 능력 뿐만 아니라 수비 조율, 빠른 상황 판단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뒷문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다솔은 “좋은 팀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팀의 최고참으로서 역할을 하며 2024시즌에는 안양이 목표로 하는 승격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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