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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위즈와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1차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이 테이블세터를 맡고 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로 중심타선을 책임진다. 하위타선은 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가 나선다.
전날 LG는 7안타를 기록하고도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2득점에 그쳤다.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염경엽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계속 믿기로 했다.
LG 타선의 키플레이어는 홍창기다. 최근 3시즌 중 2번이나 출루왕을 차지한 홍창기는 전날 KS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팀의 리드오프가 부진하면서 타선 전체가 활기를 잃었다. 그래도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홍창기에게 ‘하던 대로 하라’고 한마디만 했다”면서 “오늘 초구 쳤다고 내일은 1구만 기다려야지, 그렇게 변화를 주려다 시리즈 끝난다. 잘하던 거 그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철 감독은 “유격수 김상수가 경기 중간에 빠지면, 대체할 자원이 신본기만 있어서 신본기를 선발로 투입하지 못했다”며 “혹시 김상수가 빠지면, 황재균이 유격수로 옮겨갈 수 있다고 판단해 오늘은 신본기를 먼저 2루수로 내보낸다”고 밝혔다.
올 시즌 40경기에 나와 타율 .204 1홈런 7타점을 기록한 신본기는 2021년 KS에서 홈런을 때려 KT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