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법대로 사랑하라', 오은영 예능 같은 드라마"

  • 등록 2022-09-05 오후 3:52:04

    수정 2022-09-05 오후 3:52:0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오은영 예능 같은 드라마.”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주연을 맡은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를 이 같이 소개했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검사 출신 한량 건물주 김정호(이승기)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이세영)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틱코미디물이다. 2500만뷰들 돌파한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 드라마에서 김정호 역을 맡은 이승기는 5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요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님 출연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예능이 많지 않나”라며 “우리 드라마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대본을 읽으면서 이 정도로 공감하고 위로받으며 눈물이 났던 적은 처음”이라면서 “‘법대로 사랑하라’가 위안을 주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승기의 최근 출연작은 첩보액션 장르물인 ‘배가본드’와 스릴러 추리물 ‘마우스’다. 오랜만에 로코물에 출연하는 이승기는 “전작들의 경우 장르적 성향이 강하기도 했고 힘든 촬영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힐링 코미디 요소가 있는 이번 드라마 촬영이 재미있고 편하다”며 “현장에서 부담 없이 즐기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역시 로코는 이런 맛이었지’ 싶다. 굉장이 오랜만에 느껴보는 맛”이라며 미소 짓기도 했다. 자신이 맡은 김정호 배역은 “냉철하고 이성적이면서 현실적이다. 경제적으로도 여유롭다”며 “제 주변에 한 명쯤 있었으면 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tvN 드라마 ‘화유기’에서 호흡을 맞춘 뒤 4년 만에 재회한 상대 배우 이세영에 대해선 “에너지가 너무 좋은 배우”라면서 “대사량이 많은 역할임에도 늘 지친 기색 없이 밝은 모습으로 촬영을 해주고 있어서 리스펙 한다”고 칭찬을 건넸다.

‘미남당’ 후속작인 ‘법대로 사랑하라’는 이날부터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한다. 2006년 방송한 ‘소문난 칠공주’ 이후 16년 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하는 이승기는 “KBS와 했을 때 성적이 다 좋았다.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다”며 드라마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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