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월드컵 최종예선 앞두고 정예멤버 본격 담금질 돌입

  • 등록 2021-08-30 오후 5:59:05

    수정 2021-08-30 오후 5:59:05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훈련을 시작했다. 사진은 군복입고 파주 NFC 입소한 김천상무 소속 정승현과 조규성. 사진=대한축구협회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해 ‘유럽 빅리거’ 대열에 합류한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이 30일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에 소집된 26명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이라크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7일 레바논과 2차전(오후 8시·수원월드컵경기장)을 치르게 된다.

이번 대표팀 멤버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는 30일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뒤 31일 합류하게 된다.

또한 벤투호의 주전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은 지난 23일 귀국 당시 이용한 항공기 동승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2주간 격리 조치가 돼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정우영을 대신해 주세종(감바 오사카)이 대체 발탁됐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대표팀 첫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6월 끝난 2차 예선을 조 1위(5승 1무)로 통과한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이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껄끄러운 중동 팀들과 함께 A조에서 대결을 펼쳐야 한다. 껄끄러운 중동 원정을 감안할때 홈에서 열리는 1,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마인츠에 새 둥지를 튼 이재성은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책임감 가지고 온다”며 “중요한 시기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좀 더 집중력 가지고 준비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황인범(루빈카잔)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하는 기분을 이미 알고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기회를 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경기에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을 위해 희생하고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팀의 목표와 방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하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히는 조현우(울산)는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누가 됐든 골문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벤투호에 처음으로 승선한 공격수 조규성(김천상무)은 “첫 소집이라 좋은 모습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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