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전광렬 사극 장인 총출동…"회오리 같은 드라마" [종합]

  • 등록 2020-05-14 오후 4:09:18

    수정 2020-05-14 오후 4:09:18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꿰뚫어 볼 회오리 같은 정치 멜로 사극이 탄생했다.

(사진=TV조선)
14일 오후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윤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시후, 고성희, 전광렬, 성혁, 김승수, 이루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진중하고 솔직한 토크를 펼쳤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킹메이커들의 왕위쟁탈전을 그린 드라마다. 21세기 과학 문명의 시대에도 신비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명리학과 사이코메트리를 소재로 오늘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인 만큼 실존 인물들이 등장한다. 또한 가상의 인물도 가공해 더 드라마틱한 느낌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윤상호 감독은 “전통적인 이야기만으로 풀기보다 가공의 인물을 넣어 역사보다 드라마틱한 전개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고성희가 맡은 역할 이봉련을 언급하며 “이봉련은 철종의 딸이다. 철종이 왕이 되는 과정은 아주 흥미롭다. 철종은 강화에 유배되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왕이 된다. 그 인물이 강화 생활 속에서 한 여인을 만나 딸이 탄생할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는 인물을 만들어냈다. 어떻게 보면 동화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시후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라는 사극드라마로 한 차례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그가 느낀 부담감이 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왔던 터. 이에 대해 박시후는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컸다. ‘공주의 남자’ 대본을 읽었을 때 받은 느낌이었다. 그것보다 기대가 컸던 작품이라 앞으로 방송이 많이 기다려진다”라고 털어놨다.

전광렬은 그동안 코믹 연기와 정극을 오가며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그는 사극 전문가로도 불릴 만큼 다양한 사극에 등장했다. 특히 전광렬은 이번 작품에서 실존 인물인 흥선대원군을 맡았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흥선대원군이 시절을 살펴보니, 그때 일부러 신분을 낮췄더라. 권력에 저항하거나 하면 귀향을 보내거나 쥐도 새도 모르게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노름판을 전전했다. 심지어 흥선대원군을 보면 상가집의 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라며 “실존 인물인데다 한쪽에서는 개혁 정치가라고 한쪽에서는 국수주의라고 판단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래도 흥선대원군이 가진 팔학호적인 면을 보면 아들을 왕으로 올리기 위한 계략, 10년 동안 섭정을 하며 그가 하고자 한 개혁이 나에게는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이 드라마를 보면 나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하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나는 흥선대원군이라는 캐릭터를 재밌게 풀려고 했다. 그 사람을 홀로그램으로 갖다 놓았다 치면 그의 희노애락, 눈빛, 보이스, 액션들을 그 안에 넣으려 했다. 그 시대적 상황에 몰입해 기존의 흥선대원군과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일에 싸인 채인규 역을 맡은 성혁은 “채인규는 미운데 밉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정말 미운 캐릭터다.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어떻게 하면 섹시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해 호기심도 자극했다. 더불어 이루는 “내 안에 화가 많아서 역성내는 연기만큼은 자신 있다. 호통치는 거를 정말 잘하기 때문이다”라고 캐릭터와 싱크로율에도 자신했다.

김승수와 전광렬은 드라마 ‘주몽’과 ‘허준’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들이 함께한 작품들은 사극드라마 중에서도 대박 작품으로 유명하다. 박시후는 “그 기운이 ‘바람과 구름과 비’로 몰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김승수는 “전광렬과 세 편이나 같이 했다. 내가 왕이었을 때 전광렬은 어의였고, 또 아버님으로 모셨지만 그때 정적이었다. 이번 역시 대립하는 관계다. 그때마다 그 느낌을 가져가려 하지만 웃을 때마다 선해서 (그런 부분이 잘 안된다)”라고 답했다.

작품의 재미를 부가시켜주기 위해 관전포인트도 짚었다. 윤상호 감독은 “어마어마한 회오리 같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박시후는 “요즘 같은 시대에 시청자분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드라마”라고 했다. 이어 고성희는 “아름다운 글과 멋진 감독님을 바탕으로 명품 배우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으로 윤상호 감독은 “오랜 기간 기획에서 찾아가는 드라마다. 감동과 재미를 드릴 작품이다. 재밌게 시청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고성희는 “이번 주 첫 방송이다. 열심히 재밌게 즐겁게 만들고 있다. 많은 사랑과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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