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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2차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0-8로 대패했다. 조별리그 2연패다.
지난 15일 체코와의 1차전에서 1-2로 아깝게 진 대표팀은 이날 올림픽 첫 승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스위스의 수비벽은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유효슈팅 숫자는 24-33으로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골 결정력에서 갭이 너무 컸다. 특히 1차전에서 위력을 발했던 수비가 이날은 와르르 무너졌다.
한국은 1피리어드 10분23초 만에 첫 골을 실점했다. 스위스의 데니스 홀스텐에게 골을 허용했다.
2피리어드에서도 한국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오히려 초반에 추가골을 내줬다. 2피리어드 7분36초 만에 펠리시엔 뒤보스에게 골을 내줬다.
뒤보스의 슈팅을 한국 대표팀 골리 맷 달튼이 막았지만 글러브를 맞고 퍽이 뒤로 흐르면서 골라인을 살짝 넘어갔다. 달튼이 재빨리 다시 잡아보려 했지만 약간 늦었다.
2피리어드를 0-3으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3피리어드 들어 와르르 무너졌다. 3피리어드 시작 3분50초 만에 토마스 루페나크트에게 4번째 골을 내주더니 2분 간격으로 2골을 더 내줬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0-6까지 벌어지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백지선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전 골리인 달튼을 빼고 백업 골리 박성제를 투입하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스위스에 2골을 더 내줘 8골 차 대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