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마리텔` 방송 중단된 사이 제작진에 한 말

  • 등록 2015-07-13 오전 11:06:24

    수정 2015-07-13 오전 11:06:24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김영만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이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제작진과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13일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마리텔’ 인터넷 방송이 잠시 멈춘 사이 김영만 원장과 제작진이 나눈 대화가 담긴 영상이 퍼졌다.

영상 속 김 원장은 제작진에게 “아유 고마운 친구들. 그래 글씨도 다 올리고 예뻐 죽겠네”라고 말한다. 이어 조심스럽게 “악플 있어요? 악플?”이라고 묻는다. 제작진은 “없어요. ‘그립다’, ‘보고싶다’ 뭐 그런 (댓글들이다)”라고 답한다.

잠시 후 제작진은 김 원장에게 “(방송) 들어가실게요”라고 말하고, 김 원장은 다시 카메라 앞에 서서 방송을 진행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 원장은 12일 오후 ‘마리텔’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2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1988년 KBS ‘TV유치원 하나둘셋’을 시작으로 80~90년대 아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방송에서 어느 순간 모습을 감춘 그의 등장이 지금은 성인이 된 누리꾼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됐다.

김영만 원장은 이날 과거 모습 그대로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며 왕관부터 장난감, 보석 등 화려한 종이접기 실력을 선보였다. 이에 김영만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를 차지했고, 해당 방송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방송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특히 김 원장은 이번 방송에서 “우리 친구들 이제 다 컸구나”, “어른이 됐으니 잘 따라할 수 있을 거에요”라는 등의 말로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그는 1부를 마치며 백종원을 제외한 ‘인간계’ 1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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