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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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멀티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을 2할8푼9리(38타수 11안타)로 끌어올렸다.
마지막 타석에서 100마일짜리 강속구를 때려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것도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풀카운트 끝에 채프먼의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유격수가 슬라이딩해봤지만 글러브에 굴절됐고 그 사이 강정호는 2루까지 안착했다. 센스있는 주루플레이였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멀티히트 기록이었다.
앞서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도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선발 마이크 리크의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타구는 3루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며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첫 타석과 마지막 타석을 제외하곤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5회말엔 유격수 쪽 땅볼이었는데 운 좋게 상대 실책을 틈타 1루를 밟았고 7회엔 3루 파울 뜬공에 머물렀다.
한편 피츠버그는 0-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