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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영화 ‘강남 1970’(감독 유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유하 감독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이 참석했다.
내년 1월21일 개봉하는 ‘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 이은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다. 강남땅의 개발이 시작되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땅과 돈을 향해 질주하는 고아 출신의 두 친구, 종대(이민호 분)와 용기(김래원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민호는 극중에서 고아 출신 김종대 역을 맡았다. 이민호는 촬영 도중 발톱이 빠지는 부상을 당해 진통제를 맞으며 촬영에 열정을 쏟았다.
-김종대는 어떤 캐릭터.
종대라는 캐릭터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밑바닥 인생에서 시작해서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다.
사실은 액션스쿨에 매일 같이 출근해서 연습해도 모자랄 판에 해외 일정이 많아서 액션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액션팀 형을 해외 일정에 동행해서 외국에 있을 때도 틈날 때마다 조금씩 연습했다.
-영화에 출연한 계기는.
-첫 주연 영화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청소년 관람불가인데 베드신 수위는.
영화를 다시 하면 20대 후반 쯤 내가 연기한 작품을 책임질 수 있는 나이에 하고 싶었다. 그런 생각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부담감 없이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다만 감독의 기대 이상으로 잘해내고 싶었는데 해외 일정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좀 있다. 종대의 베드신은 수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용기는 수위가 있는데 종대의 베드신은 청소년용이다.
-1970년대 강남에 대해 어떻게 느꼈나.
강남의 땅값이 몇 만원 몇 천원 했다는 데 놀랐다. 그 시절의 강남 자체가 쇼킹이었다. 내가 아는 강남은 부자 동네에 물가가 비싸고 뭔가 잘 차려 입고 가야 하는 곳 같은데 1970년대의 강남은 아무것도 없고 지금과 많이 달랐다. 이 영화를 시작할 때 느낀 것을 관객들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