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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은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8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올해의 선수상 대상을 받았다.
지난 해 런던올림픽 남자유도 81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재범은 올림픽 금메달로 최연소 유도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우승) 달성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하지만 유도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뤘음에도 김재범은 여전히 배가 고팠다. 김재범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한 번 맛있는 것을 먹어보니까 맛있더라. 또 먹고 싶다”라는 재미있는 표현으로 선수생활 지속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해 올림픽에서 ‘죽기로 각오하고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됐던 김재범은 당시 멘트를 재치있게 응용해 올해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우수상은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잔치였다. 한국 체조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과 사격 2관왕의 진종오, 여자펜싱 금메달의 김지연, 양궁 개인 및 단체 2관왕의 기보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 신인상은 데뷔 2년 만에 한국 레슬링 금메달의 한을 푼 김현우와 사격 김장미에게 돌아갔다. 박종길 태릉선수촌장과 최근 은퇴를 선언한 여자역도 간판스타 장미란은 특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