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로페즈 공백, 제춘모로 막는다

  • 등록 2012-05-16 오후 6:07:35

    수정 2012-05-16 오후 6:07:35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왕년의 10승 투수' 제춘모(SK)가 용병 로페즈 공백 메우기에 나선다. 

이만수 SK 감독은 16일 문학 LG전에 앞서 다음 날 선발 투수를 미리 공개했다. 로테이션상 17일 선발은 로페즈. 그러나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있는 터라 출전이 어렵다.

이 감독은 전날까지만해도 "로페즈를 대신할 선수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며 고민에 푹 빠졌었다. 그리고 고민 끝에 내세운 선발 카드는 제춘모였다.

제춘모로선 거의 7년만에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됐다. 지난 2005년 5월22일 문학 현대전이 가장 최근 선발 등판 일자다. 1군 무대에 나선 것도 2010년 9월 26일 문학 넥센전 불펜 등판 이후 없었다.

이 감독은 "옛날 실력이 나와주길 바란다"며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다. 제춘모는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나서 7.1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일단 제춘모가 7년만의 선발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향후 5선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로페즈의 2군행이 일시적이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SK 스카우트팀은 현재 미국에서 새 용병찾기에 한창이다. 로페즈가 어깨 통증으로 올시즌에만 두 번이나 2군에 내려갔고, 쉽게 회복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이 감독도 "로페즈의 복귀는 어렵지 않나 싶다"며 퇴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과연 제춘모가 7년만의 선발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SK 마운드에 새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제춘모의 맞상대는 정재복(LG)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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