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리플리` 주연 전원 종방연 불참, 왜?

  • 등록 2011-07-20 오전 11:36:57

    수정 2011-07-20 오후 1:03:54

▲ MBC `미스 리플리`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주연 연기자 전원이 종방연에 불참하는 의아한 사태가 벌어졌다.

19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 연출 최이섭 최원석) 종방연이 열렸다. 그런데 이 자리에 김승우 강혜정 이다해 박유천 주연 연기자 4명이 모두 종방연에 모습을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연기자들 측은 개인적인 스케줄을 이유로 들었다. 바쁜 드라마 촬영 일정에 미뤄둔 광고 등의 일정을 소화하느라 불가피하게 종방연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것.

다른 이유도 들린다. 최근 강혜정이 드라마에서 짧은 분량으로 논란에 휩싸인 사실을 근거로 출연진과 제작진 사이의 갈등이 종방연 불참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와 관련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강혜정뿐 아니라 다른 연기자의 캐릭터도 많이 달라지고 이야기도 당초의 기획과 많이 달라졌다. 이 때문에 연기자들과 작가 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둘은 몰라도 주연 연기자 전원이 종방연에 불참하는 경우는 없지 않았냐. 대선배들도 종방연에 참석해 스태프들과 함께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위로했는데 공교롭게도 주연 연기자들이 모두 빠져 모양새가 보기에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 리플리`는 19일 방송에서 시청률 15.4%(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마지막까지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하지만 `미스 리플리`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과정이 부자연스러웠다는 평과 주연 연기자들의 종방연 불참 소식 등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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