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데뷔 당시 연기 의욕 없다는 지적 많이 받아”

  • 등록 2008-05-27 오후 4:14:50

    수정 2008-05-27 오후 4:20:48

▲ MBC '스포트라이트'에 출연 중인 배우 손예진(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처음 데뷔할 때 연기 의욕이 없어 보인다는 지적 많이 받았다”

배우 손예진이 데뷔 시절 가슴 아픈 후일담을 전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스포트라이트’ 기자간담회 및 촬영 현장 공개에서 손예진은 “처음 작품을 했을 때 의욕만 앞서고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주춤해 하고 있는데 담당 PD가 연기 의욕이 없다는 지적을 해 속상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이런 데뷔 시절 경험 때문인지 열심히 하려고는 하지만 아직 여러모로 실수를 많이 하며 기자 선배들에게 혼나기만 하는 극중 서우진 역이 참 많이 공감이 된다”고 말했다.

'스포트라이트'에서 방송사 보도국 사회부 2년차 기자 서우진 역을 맡은 손예진은 이어 “극중 서우진은 아직 기자 정신이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조금씩 배워나가며 완성되는 캐릭터이기에 매력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직접 촬영을 해보니 기자로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 것 같냐는 질문에 손예진은 “잠 을 못 자는 것은 물론 기자 사회에서 여기자로 살기 위해선 여성의 길을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매일 아이템 회의를 하고 타사 기자들과 끊임없는 경쟁의식 속에 사는 일이 정말 힘들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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