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신작 '동조자' 티저 공개…로다주, 1인 다역 파격 비주얼 변신

  • 등록 2024-02-16 오후 2:59:23

    수정 2024-02-16 오후 2:59:23

(사진=HBO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와 협업한 신작 ‘동조자’(The Sympathizer)가 티저 영상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특히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동조자’에서 1인 다역으로 파격 변신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HBO는 16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에 ‘동조자’의 티저 사진 및 영상을 공개했다. ‘동조자’는 HBO의 7부작 시리즈물로, 에비엣 타인 응우옌 교수가 집필한 동명의 책을 리메이크했다. 베트남 전쟁 직후 미국과 베트남의 이중첩자로 살다가 미국에서 생활하게 된 남자의 일대기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욱 감독이 돈 멕켈러 감독과 협업해 연출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다.

공개된 사진 및 영상에선 1인 다역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비주얼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깊이 패인 주름과 삭발, 반쯤 벗겨진 금색 곱슬머리, 옆으로 넘긴 회색 머리, 베레모를 쓴 푸른 눈의 남성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분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전혀 다른 모습들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완전히 다른 인물들이 된 모습이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동조자’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캐스팅에 대해 “무려 5개의 역할을 한 명에게 줬다”며 “완전히 다른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데 그런 능력자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놀라운 배우이자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함께 있는 것이 즐겁다”며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동조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개런티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 시리즈에 회당 출연료 200만달러(한와 약 26억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TV 시리즈 출연자 출연료 중 최고액이다. 또 이 드라마의 프로듀서로 제작에도 참여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응우옌 작가의 멋진 작품을 각색하기 위해 뛰어난 팀이 필요했다”며 “박찬욱 감독이 이번 드라마를 이끈 만큼 창의적인 제작 과정을 기대하며, 복잡한 역할을 맡은 제 자신에게도 자극이 될 것이라 생가한다”고 말했다.

‘동조자’에는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도 출연하며, 넷플릭스 ‘카우보이 비밥’에 출연했던 호아 쉬안데가 주인공을 맡는다. 4월 12일 HBO Max를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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