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세계선수권 3종목 예선통과..다관왕 시동

  • 등록 2023-03-10 오후 7:02:25

    수정 2023-03-10 오후 7:02:25

최민정.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최민정(24·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최민정은 1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500m와 1000m 그리고 1500m 예선을 모두 통과했다.

500m에선 2위, 1000m에선 1위 그리고 주 종목인 1500m에선 2분23초104로 2위 미셸 펠제부르(네덜란드·2분24초236)를 크게 앞서며 1위로 골인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민정은 2022~2023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모든 종목 예선을 통과해 다관왕의 기대를 높였다.

최민정과 함께 김길리(서현고) 역시 500m와 1000m, 1500m에서 모두 준준결승에 진출했고, 심석희(서울시청)는 여자 500m, 김건희(단국대)는 여자 1000m, 1500m 예선을 통과했다.

‘세계최강’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도 여자 500m, 여자 1000m, 여자 1500m 예선을 모두 통과해 최민정과 메달 색깔을 다툴 가능성이 커졌다.

남자부에선 월드컵 시리즈 개인 종합 1위를 차지한 박지원(서울시청)이 남자 1500m와 1000m 준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500m 경기에선 조 4위에 그쳐 예선탈락했다.

홍경환(고양시청)과 이준서(성남시청)는 남자 500m, 1000m, 1500m 전 종목 예선 통과했다.

한국 대표팀은 계주에서도 선전하며 최민정과 김길리, 이준서 홍경환이 혼성 2000m 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이탈리아, 폴란드에 이어 3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예선을 통과해 메달 획득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이날 경기에선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출전했다.

린샤오쥔은 남자 500m 1차 예선 1위, 2차 예선에선 2조 2위로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이어 남자 1000m에서도 준준결승에 진출한 린샤오쥔은 남자 1500m엔 출전하지 않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획득했던 린샤오쥔은 2019년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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