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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친 4인조 버추얼 남성 아이돌 그룹 ‘레볼루션 하트’는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열어 천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팬들은 응원봉을 높이 들고 스크린 속 멤버들과 인증샷을 찍는가 하면, 쇼케이스 시작 후 멤버들의 얼굴이 클로즈업 될 때마다 환호성을 터뜨리는 등 여느 아이돌 쇼케이스 현장과 다르지 않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버추얼 아이돌 멤버와 팬들이 소통하고, 다같이 노래 후렴구를 떼창하는 모습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온 것을 의미한다.
‘레볼루션 하트’ 외에도 지난해 데뷔한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은 데뷔곡 영상이 조회수 1100만회를 넘어서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제페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벌스데이’ 등 새로운 버추얼 아이돌이 속속 등장해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처럼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버추얼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하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한다. 업계의 관심이 뜨거운 버추얼 아이돌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문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더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달 28일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를 첫 공개하고, 버추얼 캐릭터와 K팝을 기반으로 탄탄한 팬덤 구축에 나선다. ‘소녀 리버스’는 버추얼 캐릭터 30인이 등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걸그룹으로 데뷔할 최종 5명을 선정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앞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아이돌 선발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진행돼 왔지만, 가상 세계에서 버추얼 캐릭터를 대상으로 서바이벌 오디션을 진행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본편 공개에 앞서 많은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이같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실제 인물의 표정과 동작을 실시간으로 반영, 팬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는 귀여운 모습의 버추얼 캐릭터 30인을 선보인다. 버추얼 걸그룹 데뷔를 꿈꾸는 소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독특한 세계관이 담긴 30편의 개인 PR 영상은 공개 당시 많은 화제가 됐으며, 30인의 캐릭터 중 자신의 최애 캐릭터를 꼽아 응원하는 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처럼 버추얼 캐릭터가 등장하는 ‘소녀 리버스’의 매력 포인트는 30인 소녀들의 첫 상견례 모습을 담아낸 ‘그랜드 오프닝’ 영상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단순히 신기술 기반의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버추얼 캐릭터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30인의 캐릭터가 프로그램의 주축이 되어 각양각색의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극 중 서사를 한층 더 풍성하게 물들이고 있는 것. 현실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캐릭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소녀들 사이의 독특한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에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소녀 리버스’는 오는 11월 28일 카카오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첫 공개되며, 카카오TV에서는 함께 즐길만한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