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나의 호소 통했나…한국인 우크라 지원 8억원 모금 달성

  • 등록 2022-03-03 오후 4:58:25

    수정 2022-03-03 오후 4:58:25

(사진=올레나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겸 방송인 올레나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한국인들의 기부금 모금 물결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올레나는 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3월 3일 12시를 기준으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개설한 원화 특별 계좌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기부금 8억 800만 원 이상이 모금되었습니다. 귀하의 지원에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우크라이나에서 출생한 올레나는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전쟁 중인 고국의 어려움과 노력을 알리며 한국인 팬들에게 도움 및 관심을 앞장 서서 호소해왔다.

올레나는 앞서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기로 보내면 우크라이나 정부에 단번에 기부하실 수 있다“며 ”전쟁에 직접 지원하는 게 개인 윤리관 상 께름칙하다면 적십자를 통한 기부를 추천드립니다“고 우크라이나 중앙은행 계좌가 담긴 사진을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여러 창구들을 통해 한국인들의 온정이 모여 단 며칠 만에 8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금되자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레나는 이에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현장 상황 및 자국민들의 인터뷰 영상 등을 SNS에 올리며 문제를 적극 알리고 있다.

(사진=올레나 인스타그램)
한편 올레나는 KBS1 ‘이웃집 찰스’, MBC 에브리원 ‘대한 외국인’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겸 방송인이다. 그는 지난달 MBC 공식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에서 자국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두고 ‘아마추어 같은 정치 행보’라고 표현한 대목에 “한국 뉴스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영상을 만드는 게 부끄럽지도 않나”라며 SNS로 분노를 터뜨려 이목의 집중을 받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시 상황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예프(키이우)를 떠나지 않고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 맞서고 있고, 남녀노소를 불문 자국민들이 온몸으로 러시아에 맞서 저항하는 모습으로 전세계의 지원 및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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