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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터키에 승리한 뒤, 대한민국배구협회가 SNS에 올린 영상에서 김연경(33, 중국 상하이)이 한 말이다.
영상 속 김연경은 경기장 한쪽에 앉아 물을 마시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이같이 말했다. 협회는 그런 김연경을 “그녀는 그저 빛”이라며 해시태그로 ‘갓연경’, ‘사투리장인’이라고 표현했다.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국가 대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터키전 5세트 승부처에서 중요한 3점을 포함해 28득점을 하면서 선봉에 섰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1세트부터 심판의 판정이 마음에 안 들었다. 상대 팀이 항의하면 꼭 다음에 (휘슬을) 불어주더라. 그런 점을 보면서 항의하면 반응을 보이는 심판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우리도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됐다. 사실 후배들을 모았을 때 (심판) 욕도 하고 그랬다. 경고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 직후 ‘식빵 언니’라는 별명답게 비속어를 내뱉으며 기뻐한 김연경은 “어젯밤엔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전날 개그맨 김영철이 공개한 대화에서도 김연경의 솔직한 마음이 드러났다.
김영철은 “2024년 이야기까지 꺼낸 것이 미안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김연경을 앞세운 우리나라는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승리팀과 모레 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