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눈이 더 즐거워진다...새 시즌 달라지는 것들

  • 등록 2021-03-09 오후 7:07:20

    수정 2021-03-09 오후 7:07: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새로운 시즌을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나가고 있다.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더욱 흥미롭고 긴장감 있는 레이스를 선사하고 관전의 즐거움을 더욱 높이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기한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메인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는 예선 방식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까지는 퀄리파잉(Q)1부터 Q3까지 세 번의 타임 트라이얼 예선을 녹아웃 방식으로 진행했다. Q1에서 15위 안에 든 드라이버가 Q2에 진출하고, 이어 Q2 10위 이내 드라이버가 Q3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올해는 예선을 Q2까지 압축해 긴장감을 더욱 극대화했다. Q1에서 10위 이내에 들어야 Q2에 진출해 결승에서 유리한 그리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Q2에 진출하지 못하는 드라이버가 증가한 만큼 Q1부터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된다.

드라이버들의 레이스는 한층 강화된 텔레메트리 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력 있는 국내기업 쓰리세컨즈(3SECONDZ)가 개발한 텔레메트리 기술은 지난해 슈퍼 6000클래스에 적용됐다. 국내 모터스포츠에서 텔레메트리 기술을 도입해 중계방송으로 정보를 제공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도입 첫 해였던 지난해는 차량의 스로틀과 브레이크, 관성력 등 경주차량의 기본적 정보들을 제공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개선을 거듭해온 만큼 올해는 텔레메트리 기술이 보여줄 수 있는 더욱 다양한 정보들을 팬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정보들이 다양해짐에 따라 중계화면 또한 새로워질 전망이다.

GT1과 GT2로 구분되는 GT 클래스는 B.O.P(Balance of Performance) 규정을 대폭 수정해 보다 많은 종류의 경주차량이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 엔진의 출력과 흡기 방식 등을 고려해 보다 세분화된 규정을 마련했다. 다양한 차종이 참가해 공정하면서도 다채로운 경쟁이 펼쳐지게 될 전망이다.

핸디캡 웨이트에도 변화를 줘 더욱 속도감 있는 레이스를 기대해 볼 만하다. 지난해 1위 차량에 8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부과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60kg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7위 이후의 차량에만 핸디캡 웨이트 차감이 이뤄졌지만 올해는 6위부터 웨이트를 차감하게 된다. 라운드 마다 핸디캡으로 더해지는 무게는 줄어들고, 덜어낼 수 있는 무게는 늘어나 움직임이 가벼워질 전망이다.

2021시즌부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새로운 클래스로 합류한 캐딜락 CT4 클래스는 새롭게 시작하는 레이스에 걸맞는 규정을 마련해 다가올 레이스를 준비한다. 타임 트라이얼로 치러지는 결승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캐딜락 CT4 클래스는 직전 라운드 결승 순위에 따라 다음 라운드 결과에 시간을 가감하는 방식으로 핸디캡을 부과한다.

올 시즌 규정집에는 2022년부터 본격 시행될 두 가지의 새로운 규정이 예고 규정으로 포함됐다. 우선 슈퍼 6000 클래스에 참가하기 위한 드라이버의 자격요건이 강화된다.

최근 수년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및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대회 출전 경력과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요구 수준을 충족한 드라이버만 참가할 수 있다. 객관적 지표를 통해 참가 드라이버의 실력을 검증해 더욱 수준 높은 레이스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종합순위에 따라 시즌 중 연습주행의 허용 범위를 세분화한다. 순위에 따라 연습주행 기회가 차등적으로 부여되고,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경기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글로벌 물류기업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5월 16일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021시즌 첫 레이스를 시작한다. 개막전을 새 시즌의 출발신호로 삼아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스피디움을 순회하며 총 8라운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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