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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은 3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단독선두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7언더파 137타)에 2타 뒤진 공동 2위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고진영 역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와 테레사 루(대만)도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세찬 비바람 때문에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많은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유소연과 고진영은 차분하게 경기를 펼치며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반면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김효주(20·롯데)는 버디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7개를 쏟아내 무려 6타를 잃었다. 김효주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내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적어 이븐파로 마쳤지만 후반 10번홀 버디 이후 내리 7타를 잃었다. 13번홀에선 더블보기까지 나왔다
이날 악천후에 유독 고전한 김효주는 “볼 치는 데에만 급급하다가 스윙 리듬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정신도 없었고 경기 내용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타를 잃고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9위에 자리했다. 선두 페테르센과는 5타차 밖에 나지 않아 역전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재미교포 미셸 위는 2라운드 13번홀까지 마친 뒤 발목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AP통신인 2라운드에서만 10오버파를 적오낸 미셸 위가 절룩거리며 티박스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발목 부상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미셸 위는 얼마전 US오픈에서도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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