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성남 공격수 라돈치치 영입...한국 귀화도 추진

  • 등록 2011-12-06 오후 2:36:34

    수정 2011-12-06 오후 2:36:34

▲ 라돈치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원 블루윙즈가 특급 공격수 라돈치치(28)와 알짜배기 수비수 곽광선(25)을 영입했다.

수원은 6일 성남으로부터 라돈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또 강원에서 뛰었던 수비수 곽광선을 영입하는 대신 강원에 임대했던 오재석을 완전이적시키기로 합의했다.

라돈치치는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K리그 8년차 스트라이커다. 첫 해부터 팀의 간판공격수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9년 성남으로 이적한 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2010년에는 성남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 됐다. 이번 시즌에도 무릎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그라운드 복귀 후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을 기록하며 성남의 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라돈치치는 내년 한국 귀화도 추진하고 있다. 특별 귀화 조건인 '5년 연속 거주'를 충족한데다 80% 이상 한국말을 알아듣는 등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는 데 걸림돌이 없다. 라돈치치는 평소 "한국으로 귀화한 후 한국 대표로 뛰는 것이 꿈"이라고 밝혀왔다. 수원은 라돈치치의 귀화 추진을 적극 돕기로 했다.

현재 고향에 머물고 있는 라돈치치는 9일 입국할 예정이다. 라돈치치는 "K리그를 대푷는 명문 수원에서 내 꿈을 펼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수원의 우승을 위해 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비수 곽광선은 제공권과 투지력이 넘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세트피스 수행 능력도 탁월하다. 수원은 곽광선의 합류로 탄탄한 중앙 수비라인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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