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맞은 오타니, 다행히 골절상 피했다…상대 투수는 ‘악플 세례’

  • 등록 2024-08-26 오후 6:22:15

    수정 2024-08-26 오후 6:22:15

타구에 맞은 오타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를 향해 질주 중인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강속구를 맞았지만 다행히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를 치렀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몸에 맞는 공 때문에 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오타니는 팀이 1-1로 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서 리차드 러블레이디의 91마일(약 146km) 짜리 공에 왼쪽 손목을 맞고, 큰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골절상 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경기 후 오타니는 곧바로 왼쪽 손목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골절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손목을 강타했기 때문에 향후 컨디션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메이저리그 최소 경기 40-40에 가입한 오타니는 현재 50-50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까지 41홈런-40도루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는 전 세계적으로 큰 팬덤을 갖고 있는 만큼 그와 다저스 팬들은 러브레이디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온갖 비판을 쏟아냈다. 결국 러브레이디는 계정을 폐쇄했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의 사구가 다저스 승리의 발판이 됐다. 오타니가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무키 베츠가 러브레이디에게 투런 홈런을 터뜨려 3-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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