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선수 극단적 선택’ 김포, 가해 코치 해임 및 대표 사퇴

  • 등록 2023-04-06 오후 6:08:56

    수정 2023-04-06 오후 6:08:56

김포FC가 유소년 선수의 극단적 선택 발생 약 1년 만에 가해 코치진을 해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2 김포FC가 유소년 선수 극단적 선택 후 1년 만에 가해자로 지목된 코치를 해임했다.

김포는 6일 경기도 김포의 구단 사무실에서 유소년 선수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서영길 대표이사는 “인사위원회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감독, 코치와 제출하지 않은 코치까지 총 3명을 모두 해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이사는 “지난해 계약 연장 당시 유소년 축구단 운영에 물의를 빚거나 민형사적 책임 등으로 사회적 지탄이 되는 경우 그밖에 단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해임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이 세 가지 사항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비판과 책망은 내게만 해달라”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이사는 “지난해 사건 발생 당시 유가족분께 누구라도 잘못이 있으면 강한 처벌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조사 권한이 있는 스포츠윤리센티와 경찰 조사를 엄중히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져 (구단 조치) 유족분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구단 대표, 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포 소속 10대 유소년 선수 A군은 지난해 4월 27일 오전 2시께 김포시 마산동 기숙사 건물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도자들의 언어폭력과 동료들의 괴롭힘을 주장하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군의 부모는 구단의 조처가 이뤄지지 않자 지난달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김포 소속 고등 팀과 중등 팀의 영업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편 김포 유소년 팀의 감독과 두 명의 코치는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