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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는 4일 이관희, 케네디 믹스(26·205cm)와 김시래, 테리코 화이트(31·192cm)의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시래와 화이트를 영입하게 된 삼성은 득점력 강화에 무게를 뒀다. 현재 6위 인천 전자랜드에 2경기 차 7위인 만큼 남은 5∼6라운드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구단 측은 “김시래를 통해 가드진의 안정감을 더하고, 화이트 영입을 통해 득점력에 힘을 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는 이번 트레이드로 부족했던 높이를 더욱 강화했다. 구단 측은 “팀 분위기 쇄신과 함께 앞선 가드진의 신장 열세를 극복하고 최근 센터진 부상으로 약화된 골밑을 보강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즌 뒤 팀 개편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SK에서 두 시즌을 뛴 뒤 이번 시즌 LG로 팀을 옮긴 화이트는 이번 시즌 평균 14분33초를 뛰면서 11.2점 2.9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SK 시절에 비해 출전 시간이 줄면서 기록도 크게 떨어졌다.
KBL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믹스는 16경기에 나와 평균 15.5분을 소화했다. 평균 득점 6.8점 6.0리바운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은 불과 이틀 뒤인 오는 6일 오후 3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불과 며칠 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 선수들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운명의 장난을 맞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