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일구대상 수상자는 처음으로 현역선수인 삼성 이승엽이 선정됐다. 올해 프로야구는 승부조작을 비롯해 크고 작은 불상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이승엽은 통산 600홈런을 치며 노력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었다. 즉, 모든 프로야구 선수의 본보기가 되는 모범적인 관리를 보여 주었으며 한국 프로야구의 대부분 타격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최고 타자상과 투수상에는 타격 3관왕의 삼성 최형우가, 2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한 두산 유희관이 선정됐다. 두 선수 모두 2008년과 2013년에 일구상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또 신인상에는 오랜 무명 설움을 떨치고 에이스로 변모한 넥센 신재영이, 의지 노력상에는 대장암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주역 NC 원종현이 뽑혔다.
‘2016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12일(월)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진행되며 IB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