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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이 케이블채널 tvN 금토미니시리즈 ‘디어 마이 프렌즈’(이하 ‘디마프’)에서 극중 고현정의 엄마 장난희 역으로 출연 중이다. 등장 인물 중 난희 동생 장인봉 역을 고두심의 아들 김정환이 연기하고 있다. 실제 모자(母子)가 극 중에서는 남매(男妹)가 된 셈이다.
극 중 장인봉은 쌍분(김영옥 분)의 아들로, 전기 공사를 다니다 전봇대에서 떨어져 하반신을 다친다. 몸이 불편하지만 늘 밝은 성격의 인봉은 필리핀에서 온 동네 여인과 결혼을 꿈꾼다. 아픔을 지닌 순박한 시골 청년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고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김정환은 귀국 후 국내 모 증권회사를 다니다 퇴사 후 연기 관련 학과로 진학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연극과 독립영화 등에 출연했다. 중견 배우 김용건의 아들인 하정우가 자신의 힘으로 홀로 섰듯, 김정환 역시 오디션 거쳐 ‘디마프’에 출연하게 됐다. 어머니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캐스팅이 결정된 후 농촌을 찾아 직접 체험을 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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