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례 아나운서, 여성 최초 당구 캐스터로 데뷔

  • 등록 2011-07-01 오후 2:28:50

    수정 2011-07-01 오후 2:28:50

▲ 장유례 SBS ESPN 아나운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성 아나운서가 처음으로 정식 당구 대회 캐스터로 데뷔한다.

SBS ESPN은 장유례 아나운서가 오는 7월 4일부터 SBS ESPN에서 녹화중계되는 SBS당구 아시아 3쿠션 선수권대회 8강 경기부터 캐스터로 나선다고 밝혔다.

장 아나운서는 박상준 아나운서로부터 마이크를 이어받아 중계석에 앉을 예정이며, 여성 아나운서가 이벤트성 경기가 아닌 정식 당구 경기를 중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구는 여성층의 관심도가 유난히 낮아 여성 아나운서가 중계하기 힘든 종목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SBS ESPN은 볼링 등을 중계한 경험이 있으며 차분하고 섬세한 중계 실력을 뽐낸 장유례 아나운서가 당구 종목 또한 무난히 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유례 아나운서는 당구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당구 중계가 결정된 이후부터 ‘당구 삼매경’에 빠져 있다.

약 한 달 전부터 해설위원, 전 당구 캐스터, 당구 중계 제작진 등과 함께 당구 중계 준비를 한 장 아나운서는 "여성 아나운서가 중계하는 건 내가 처음이라고 하니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면서도 "점점 당구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친절한 중계를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유례 아나운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해 2010년부터 SBS ESPN 프로야구 리포터로 활동했으며, 현재 SBS 프로볼링, SBS ESPN ‘스포츠in스포츠’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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