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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김태환(전북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 정승현,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1차전에서 바레인을 꺾었으나 경기력 면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아쉬움조차 사치였다. 이후 벌어진 요르단, 말레이시아전에선 졸전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 반복되자 많은 비판이 클린스만호를 향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일부 선수에게 비판의 화살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러자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나서서 “선수들을 흔들지 말고 보호해달라”라고 간청하기도 했다.
살림 알다우사리를 중심으로 한 측면 공격이 위협적으로 평가되나 최전방의 득점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또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제공권이 그리 돋보이지 않는다. 한국이 공략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한국과 사우디의 상대 전적은 5승 8무 5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다. 한국은 2008년 8월 이후 약 19년 동안 사우디에 패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에도 조규성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클린스만호 출범 후 6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