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현대가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사진=전북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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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년 연속 정상 도전에 실패한 전북현대가 칼을 갈았다. 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 에르난데스를 품으며 왕좌 탈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은 17일 인천유나이티드 돌풍의 주역이었던 에르난데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0년 K리그2 전남드래곤즈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에 입성한 에르난데스는 이듬해 경남FC로 이적했다. 경남에서의 첫 시즌에 리그 10골 1도움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두 번째 시즌 잠재력을 폭발했다. 전반기에만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인천의 부름을 받았다. 시즌 중 합류한 인천에서도 4골 4도움을 올리며 1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6골 5도움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처음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7경기 5골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04경기 31골 17도움.
전북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매우 빠른 속도와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강력한 슈팅이 강점”이라며 “전북의 공격 속도를 배가해 최전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에 영입한 티아고 2022년 경남에서 함께 한 경험이 있다”라며 “두 선수의 공격 조합과 시너지 효과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에르난데스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보다 더 설레고 가슴이 뛴다”라며 “이게 전북이라는 이름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북의 위상에 걸맞게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한 단계 성장해 팬들의 가슴에 에르난데스라는 이름을 새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