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영원한 디바’ 고(故) 현미를 향한 가요계 후배 가수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김완선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구에게나 늘 따뜻한 미소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친이모 같은 선배님, 부디 평안하세요”라는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트롯 가수 김수찬은 “항상 ‘우리 예쁜 수찬이’라고 불러주셨던 현미 선생님, 제대하고 꼭 다시 뵙고 싶었다”면서 “그곳에선 꼭 더 행복하세요”라는 글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열정이 대단하셨고, 삶에 대한 애착도 많으셨던 선배님”이라며 “이렇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시다니 안타깝고 눈물만 난다”고 심경을 전했다.
가수 태진아는 “가요계 큰 별이 졌다”며 “전설 중의 전설이셨고, 가수 중의 가수셨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방송가에서도 현미의 발자취를 짚어보는 특별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도 현미의 살아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과 방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현미는 4일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신고한 팬클럽 회장인 김모 씨가 최초 목격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현미에 대한 타살 및 자살 등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며 “범죄와의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인의 지병 여부와 신고자인 팬클럽 회장과 유족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고인의 빈소는 현미의 두 아들이 귀국한 뒤 빠르면 6일, 늦어도 7일께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