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다승왕' 알칸타라, 최동원상 받는다...두산 투수로 5번째

  • 등록 2020-11-11 오후 4:03:28

    수정 2020-11-11 오후 9:41:08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받게 된 두산베어스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KBO리그 다승왕(20승)에 오른 두산베어스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28)가 한국 최고 프로야구 투수를 뽑는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수상한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이닝,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수(WHIP) 등에서 골고루 최상위 성적을 낸 알칸타라가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올해 최동원상 수상자로 뽑혔다”고 11일 발표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 198⅔이닝을 던져 20승 2패(승률 .909), 18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1.03을 기록했다. 31경기 가운데 27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QS, 6이닝 3실점 이하)를 거뒀다. 리그 다승·승률·QS 1위, 이닝·탈삼진 2위, WHIP 3위, 평균자책 4위에 올랐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알칸타라가 최동원상 후보 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기록을 남겼다”며 “두산의 다른 선발투수들이 부진하거나 부상 당했을 때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킨 알칸타라의 팀 공헌도를 선정위원들이 기록만큼이나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선정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알칸타라를 1위로 뽑았다. 최동원상 상금은 2000만원이다.

최동원상 후보가 되려면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5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15경기 이상. △평균자책 3.00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알칸타라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투수 최동원을 기리는 최동원상을 받게 돼 무척 영광이다. 내게 큰 힘이 돼준 팀과 동료, 코칭스태프, 무엇보다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슴 속에 ‘11번’을 달고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고 최동원 선수의 현역시절 등번호 11번을 기려 매년 11월 11일 ‘최동원상’ 시상식을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과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시상식 날짜와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다.

알칸타라가 수상자가 되면서 최동원상은 5회부터 7회까지 3년 연속 두산 외국인 투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두산베어스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로 컴백한 조쉬 린드블럼이 5화와 6회, 2년 연속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두산은 7회에 걸친 최동원상 가운데 5번이나 수상자를 배출했다. 앞서 2015년 2회는 유희관, 2016년 3회는 장원준이 두산 소속으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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