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13골' 울산, '짠물수비' 성남 넘어 연승 이어갈까

  • 등록 2020-06-12 오후 3:48:08

    수정 2020-06-12 오후 3:48:08

울산 현대 선수단. 사진=울산 현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최고 화력을 자랑하는 울산현대가 호랑이굴에서 성남FC를 상대한다.

울산은 13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5경기 무패(3승 2무)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전북현대를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으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울산은 포항스틸러스와 5라운드 동해안더비에서 이청용(2골), 김인성, 주니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여세를 몰아 홈에서 성남까지 격파하겠다는 목표로 경기에 나선다.

현재 울산은 K리그1 12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 중이다. 5경기에서 총 13골을 뽑아낼 정도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당 2.6골의 파상공격을 펼치고 있는 울산은 다득점 2위인 전북보다 4골이나 더 많은 골을 기록했다.

주니오는 6골로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포항전에서 10년 10개월 18일만에 K리그 복귀골을 신고한 이청용과 측면의 지배자 김인성이 각각 2골로 뒤를 잇고 있다. 윤빛가람(1골), 이상헌(1골)까지 더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다.

수비 역시 갈수록 안정을 찾고 있다. 중앙 수비수 불투이스와 정승현 조합이 5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5경기에서 4실점으로 전북, 성남(이상 3실점)에 이어 가장 든든한 뒷문을 자랑한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의 울산과 짠물 수비의 성남이 만나 창과 방패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울산의 22세 이하(U-22) 카드도 화제다. 4라운드까지는 이상헌이 도맡아 선발 출전했지만 5라운드 포항전에서 왼쪽 풀백 설영우가 깜짝 선발로 나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도훈 감독이 설영우, 이상헌, 박정인 등 22세 이하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성남에 맞서 선봉으로 나서는 주니오는 11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김도훈 감독님이 어떠한 ‘매직’을 불어넣었는지 모르지만 지난해와 다른 무언가가 있다”며 “유지만 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것 같다”고 각오를 남겼다.

김도훈 감독은 “성남전은 의외의 경우가 많기에 특히 더 조심해야한다”며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히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을 나타냈다.

이날 울산 대 성남 경기는 스카이스포츠로 TV 중계되며, 온라인에선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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