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름 "과거 유리멘탈, 여행 취미 생긴 후 조금 단단해져"

  • 등록 2019-01-01 오전 1:09:00

    수정 2019-01-01 오후 5:22:3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홍아름이 bnt와 화보를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오앨, 프론트(Front)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홍아름은 여성스러운 느낌의 퍼 재킷은 물론 소녀 감성의 원피스와 페미닌 투피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보 촬영 내내 장난기 넘치는 포즈를 취하는 것은 물론 보는 이를 웃음 짓게 만들던 그는 지금까지 드라마 속 이미지와는 정말 다른 사람으로 느껴졌다. 이어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과거 役 때문에 우울하고 촌스러울 것 같다는 편견을 많이 가지시더라, 실제로는 정 반대다”고 전했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를 정말 하고 싶다. 실제 내 성격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가 내 모토다. 인상 찡그리고 웃어도 사랑스럽지 않나”고 포부를 밝히기도.

홍아름에게 데뷔 과정 및 성장 과정에 관해 질문하자 “싸이월드가 유행하던 시절에 쪽지로 데뷔 제의를 많이 받았다. 그러던 중 넥슨의 게임걸 오디션을 보러 가게 됐고, 그걸 시작으로 KBS ‘인순이는 예쁘다’ 김현주 선배님 아역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운좋게 일일드라마 주연을 많이 맡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주연, 조연 관계없이 활약하고 싶다”며 “’빛나는 조연’도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출연한 KBS ‘내일도 맑음’에서 맡은 악역 연기가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이때 아니면 언제 해, 후회 없이 확실하게 하자’라고 생각하며 상황 자체를 즐겼다. 언제 어른들에게 그렇게 대들어 보겠나(웃음). 사랑스러운 사기꾼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수줍게 답했다.

장편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가 있냐 묻자 “아무래도 엄마로 지내고, 애인으로 지내는 기간이 길지 않나. 가끔 본명을 까먹기도 한다. 그리고 진짜 엄마보다 더 길게 붙어있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도 자연스럽게 호칭이 엄마가 된다”고 웃으며 전했다.

하지만 긴 촬영 기간으로 인해 슬럼프도 겪는다고. “일일극은 촬영 기간이 7~8개월 정도 된다. 거의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 캐릭터로 살고 매일 출퇴근하며 항상 사람들과 마주치다가 작품이 끝나면 공허함이 정말 크더라. 그 자체에 슬럼프가 오더라”며 말을 이었다. 또 슬럼프를 이겨내기 위해 취미를 가졌다고. 그는 “슬럼프를 이겨내기 위해 그 동안 여행을 가게 됐고 스킨스쿠버라는 취미를 갖게 됐다. 옛날에는 유리 멘탈이었다면 지금은 조금 단단해졌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일일극에 많이 출연한 만큼 중장년층에서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하자 “음식점에서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 착한 역을 많이 해서 그런지 서비스도 잘 주신다”고 웃으며 전했다. 이어 이미지가 레이첼 맥아담스와 굉장히 닮았다고 하자 “감사하다. 민효린, 김아중, 옛날에는 강혜정 선배님 얘기도 많이 들었다. 아 탤런트 김정훈 씨 닮았다는 말도 들은 적 있다”며 닮은꼴 연예인을 밝혔다.

홍아름이 꼽은 본인의 매력 포인트는 눈. 그는 “눈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지 않나. 부모님께서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 눈으로 대화하는 게 참 좋더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상형에 관해 질문하자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 사주에는 연하가 좋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생김새나 나이에 제약을 두진 않는다. 막연하긴 하지만 첫 만남에 느낌이 좋아야 하는 것 같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게 되는 사람이 있지 않나”고 전했다.

찍고 싶은 광고가 있냐고 묻자 “소주. 술을 좋아하진 않지만 여자 연예인의 로망인 것 같다”고 소망을 전하기도. 10년 후 홍아름에 대해 질문하자 “아마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면 가정에 충실하지 않을까, 원래 가정적인 성격이다”라고 답했다.

2019년에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도전할 예정이라던 홍아름. 특히 과거의 역할과는 조금 다른 트렌디하고 본인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고. 로맨틱 코미디에 꼭 도전하고 싶다던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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