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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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엑소가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세계에 선보였다.
엑소는 지난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공연에 참여했다. 엑소는 정적을 깨며 천둥과도 같은 소리를 내는 꽹과리 연주에 맞춘 카이의 독무로 퍼포먼스를 시작했다.
카이는 도포를 입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엑소의 무대를 연출한 심재원 디렉터는 “전통 악기와 현대적인 춤의 크로스 오버로 진중하고 심도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수트 위에 도포를 덧입은 카이의 독무 의상도 전통의상의 현대적 재해석이었다.
엑소 멤버들은 특수 제작한 비이클을 타고 등장을 했다. 매핑 기술로 전체 그라운드 무대는 매핑 기술을 통해 드로잉 작품으로 가득찼다. 작품은 1500장을 흑연으로만 직접 작업을 했다. 십장생의 학, 천마도의 천마, 사신도의 백호에서 영감을 받은 동물들이 한국적인 문양과 터치 속에 차례로 나타나도록 했다. 전통과 현대의 크로스오버였다.
엑소는 자신들의 대표곡들 중 ‘으르렁’과 ‘파워’로 무대로 공연을 꾸몄다. ‘으르렁’은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은 메가히트곡으로 엑소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곡이다. ‘파워’는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고 같은 마음이 느껴질 때 더 강해진다는 내용의 가사가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과 잘 어울려 선정했다.
엑소는 이번 공연을 마친 후 “K팝 대표로 무대에 선 만큼 우리도 대표선수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임했다”며 “긴장되고 떨렸지만 영광스럽고 평생 잊지 못할 무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