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크리스마스', 조지 마이클 사망 후 30배 더 재생

  • 등록 2016-12-27 오후 4:52:25

    수정 2016-12-27 오후 4:52:25

FILE PHOTO: George Michael performs in concert at the Forum during his “Live Global Tour” in Inglewood, California June 25, 2008. REUTERS/Mario Anzuoni/File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유명 팝가수 조지 마이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그의 음악을 찾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미국의 빌보드는 26일 “조지 마이클이 사망한 다음 날 스포티파이에서 재생된 관련 음악이 전날과 비교해 3158% 증가했다”며 “‘Last Christmas’ ‘Careless Whisper’ ‘Faith’ ‘Freedom’ 등이 인기를 끌었다”고 보도했다.

조지 마이클에 대한 관심은 국내서도 컸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국내 최대음원사이트 멜론 등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조지 마이클’과 ‘Last Christmas’ 등이 올라왔다. 음악으로 고인을 추모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조지 마이클은 25일 영국 옥스퍼드셔주에 있는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대변인은 “크리스마스에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이자 형제, 친구인 조지가 평화롭게 집에서 떠났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조지 마이클은 그리스계 영국인으로 본명은 게오르기오스 키리아코스 파나요투다. 1983년 그룹 왬으로 활동을 시작해 40년 동안 1억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 곡 ‘라스트 크리스마스’ ‘클럽 트로피카나’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1980년대를 풍미했다. 영국 최고 권위의 브릿어워드에서 3회, 미국의 그래미어워드에서 두 차례 수상했다. 마이클 잭슨, 프린스, 마돈나 등과 함께 당시 음악계를 휘어잡은 수퍼스타다.

조지 마이클은 1987년 이후에는 솔로로 활동했다. 솔로 데뷔앨범 ‘페이스’는 전세계에 2500만장 이상 판매됐다. 수록곡 중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곡만 네개에 이른다.

전성기를 누리던 조지마이클은 1990년대 들어 음악 활동 부진과 공공장소에서의 동성애 음란행위 등으로 이미지가 악화됐다. 2003년 은퇴선언을 했다가 이듬해 컴백했다. 2012년 열린 런던 올림픽 폐막식 공연에 올라 전세계 시청자에 건재함을 알렸다. 가장 최근에 낸 앨범은 2014년 발매한 ‘심포니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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