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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비킴이 지난 4년 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바비킴은 2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긴 슬럼프 끝에 다시 힘을 얻을 수 있게 해준 게 음악이었다”고 밝혔다.
10년을 앞만 보고 질주했다. 육체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지쳤지만 추스를 사이도 없었다. 지난 2011년 4월 계단에서 추락하며 척추, 흉부 골절, 2012년 절친했던 친구의 사망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까지 더해졌다. 결론은 다시 음악이었다.
수록곡 중 ‘스타’는 가수를 꿈꿔온 한 아이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의 바비킴이 투영됐다. 어려서 트럼펫을 연주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떠올렸던 ‘스타’의 이미지, 그러면서 꿈꿨던 스타였다. 지난 4년간 스타가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지 다시 한번 생각했다. 바비킴은 “‘이게 그 느낌이구나. 그런데 왜 행복하지 않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슬럼프를 극복하는 시점에서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사과’를 절친한 가수 이적이 작사해준 것을 비롯해 휘성, 배우 강혜정도 작사에 참여했다. 휘성은 ‘나만의 길’, 강혜정은 ‘굿씽’의 가사를 각각 썼다. 특히 강혜정은 첫 작사 도전이었다. 강혜정은 영상을 통해 “내 인생에서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이다. 설레고 떨리는 경험”이라며 바비킴에게 감사와 컴백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바비킴은 “밴드와 조인해서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음악적으로 궁합이 맞도록 많은 협의를 하고 있다. 이후 내년 봄 쯤 단독 콘서트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