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즈` 이시영 "복싱 시합 때문에 소속사에 혼나"

  • 등록 2011-10-04 오후 1:38:27

    수정 2011-10-04 오후 2:01:34

▲ 배우 이시영(사진=김정욱 기자 98luke@)
[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 배우 이시영이 `커플즈` 촬영 중 복싱 시합에 나가겠다고 했다가 소속사로부터 크게 혼났던 경험을 밝혔다.

이시영은 4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커플즈` 제작보고회에 연출을 맡은 정용기 감독을 비롯해 김주혁, 이윤지, 오정세, 공형진 등 주연배우와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시영은 "작품 촬영 중에 (복싱) 시합에 나가려다가 소속사로부터 많이 혼났다"며 "이제 활동하는 기간엔 시합을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용기 감독은 "시영 씨가 장난기가 많은데 하루는 풀이 죽어 있더라. 이유를 들어보니 복싱 시합에 나가고 싶은데 소속사에서 반대했다"면서 "여배우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제작진은 허락을 했는데 시영 씨가 안 나갔다”고 말했다. 

결국 정용기 감독이 어렵게 허락을 했으나 소속사의 반대로 이시영의 시합 출전이 무산됐다는 것. 정용기 감독과 이시영은 `홍길동의 후예`에 이어 `커플즈`에서 두 번째 호흡을 맞췄으며 영화의 인연으로 사석에서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플즈`는 사랑에 관해 특별한 사연을 가진 5명의 싱글들이 우연과 필연, 인연과 악연을 거치며 커플이 돼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 문자 한 통 남기고 사라진 여자친구를 수소문하는 남자 유석, 떠난 남친이 남긴 큐빅 반지만 손에 쥔 여자 애연, 사랑을 찾아 바람처럼 떠도는 여자 나리, 친구의 친구를 사랑한 또 한 명의 남자 복남, 사랑은 절대 없을 거라 믿었던 남자 병찬 등이 등장한다.     이시영은 `커플즈`에서 오정세, 김주혁, 공형진 등 모든 남자로부터 사랑받는 나리 역을 맡아 연기했다. 11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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